포스코(POSCO)가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4일 관련 종목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원(3.34%) 오른 30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장중 31만8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내렸다.
철강 포장재 업체인 계열사 포스코엠텍은 상한가인 8천720원(29.96%)에 다다른 채 마감했다.
포스코강판은 장중 3만8천700원(26.47%)까지 올랐다가 3만600원(1.66%)에 마감했고, 포스코ICT(5.96%)와 포스코케미칼(1.60%) 등도 전 거래일보다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60%)은 장중 13.49% 올랐으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내렸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의 리튬 염호(소금호수)를 3천1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이곳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했던 220만t보다 6배 많은 1천350만t임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곳에 매장된 리튬을 생산해 현재 시세로 판매한다면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오면서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다 보니 중국 탄산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t당 5천달러에서 올해 2월 t당 1만1천달러로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금리상승기와 인플레이션 시기 영향에 철강기업인 포스코 주가가 올랐다는 보고서도 내놨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아시아 지역 주요 철강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경기 회복 신호와 중국의 감산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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