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에 대규모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데 이어 KTX 진영역 일대에도 큰 규모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KTX 진영역은 가덕도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으로, 오 전 시장의 토지 지분만 1만7천평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일대에 약 7만8천300㎡(약 2만3천700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김해시 진영읍⸱진례면 일대에도 약 5만9천200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 중 오 전 시장의 토지 지분만 1만7천평이 넘는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이외에도 오 전 시장 일가족의 땅 투기 의혹이 추가적으로 제기된 것이다.
이어 "오 전 시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전답(농지) 등의 위치는 KTX 진영역 인근이고, 가덕도까지는 차로 약 30여 분 소요되는 곳"이라며 "이곳은 향후 가덕도 공항건설과 맞물려 KTX 노선과 가덕도를 연결할 경우 개발이익의 수혜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의 장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이 가덕도 내 신공항 예정지 인근에 1천488㎡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곽 의원은 "오 전 시장은 2004년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부터 꾸준히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해왔다"면서 "오 전 시장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이면에는 사익도 함께 노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유 부동산 규모에 비춰 가덕도 특별법에 따라 오거돈 일가가 얻게 될 부동산 가격 상승은 서민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 될 듯하다"며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국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는 반면 현 정부 곳곳에서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판을 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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