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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현대차 코나EV 리콜 비용 탓 "LG화학 4분기 영업익 5천550억원 감소, 6736억원→1186억원"

지난 1월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화재가 잇따른 전기차 코나EV 등 총 8만1천701대 LG에너지솔루션 생산 배터리 탑재 현대차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키로 한 가운데, 4일 현대차는 30% 및 LG에너지솔루션은 70%로, 비용 분담 비율에도 합의했다.

이어 구체적인 비용 분담 액수도 나왔다.

우선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익에 리콜 비용 3천866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대차 영업익은 2조7천813억원에서 2조3천947억원으로 수정됐다.

이어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익에 리콜 비용 5천550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LG화학 영업익은 6천736억원에서 1천18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한 코나EV, 아이오닉EV, 일렉시티버스 등 모두 8만1천701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 공장에서 초기에 생산한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후 코나EV를 중심으로 화재 사고가 잇따른 것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리콜 조치도 결정됐고, 그 구체적인 비용이 이날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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