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 7곳이 오는 9월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장실사가 이뤄진다. 가야고분군은 이르면 내년 7월쯤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2022년 등재를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가야고분군'(Gaya Tumuli)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완성도 검토는 접수된 등재신청서의 형식 요건 만족 여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검토하는 과정이다. 이 검토를 통과하면 이후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에 따르면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신청서는 그해 3월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두 차례의 종합 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이 이달부터 이런 절차를 거쳐 2022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등재 신청 대상 가야고분군은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창녕 교동과 송현동 등 7곳이다.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단 조사연구실장은 "아직은 1단계를 통과했을 뿐이다. 오는 9월 유네스코 실사단이 방문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심사과정을 거친다"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과 고령군을 비롯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심사과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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