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차세대 거포 자원 이성규는 올 시즌 비상할 수 있을까.
타고난 힘으로 장타력을 뽐냈던 이성규는 이제 부진한 타율을 높이기 위해 타격폼을 전면 수정하는 등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
이성규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특히 NC와의 개막전에서부터 박해민과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이어 7월 18일 롯데전에서도 이성곤과 백투백 홈런으로 기대를 고조시켰다.
지난 시즌 김동엽 외엔 팀 내에서 이렇다 할 거포 자원이 없었던 만큼 이성규는 장타력 면에선 거포 자원으로 충분히 기대를 모을만 했다. 거기에 안정적인 내야 수비도 펼치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낮은 타율이 발목을 잡았다. 이성규는 2016년 데뷔 후 통산 타율이 0.189, 지난 시즌은 이보다 더 낮은 타율 0.181을 기록했다.
이성규 스스로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타율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성규는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상대 선발 박세웅의 시속 149㎞의 빠른 공을 초구부터 공략, 스프링캠프 기간 팀 첫 홈런을 쳐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 타율을 높이기 위해 타격 자세를 손보고 있다. 라이브 배팅때는 정타가 잘 나오지않아 걱정했는데 연습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난 시즌에 레그킥 동작을 하고, 스윙 자세도 너무 컸다. 그래서 레그킥을 자세를 없애고 자세를 살짝 낮추는 등 폼을 수정해 공을 좀 더 잘 맞출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으로서는 김동엽 외에도 거포 자원이 항상 목 말랐던 만큼 이성규의 반등도 기다리고 있다.
이성규는 "나는 1루, 3루수 백업 자원이다. 현상황에서 내가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백업 선수는 출장이 불규칙한 만큼 출전 기회를 받았을 때 압박감도 느끼지만 이를 극복해야 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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