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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종인 위원장이 공진단도 보내줬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조선일보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에 출연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애틋한 사이임을 털어놨다.

안철수 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한테 건강을 잘 챙기라면서 공진단을 보내줘서 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자주 '디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목적 자체가 선거에 이기는 것"이라며 "이겨야만 야권에 미래가 있다는 것을 똑같이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방법을 찾기 위해 김 위원장에게 부탁드릴 일도 많고, 제가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이 누구보다도 열심히 도와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일화는 필연이고 시대정신"이라며 "시대정신을 외면하는 정치인에겐 미래가 없다. 단일화 된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토론에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말만 잘하는 해설사이고 나는 일 잘하는 해결사"라고 반박했다.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선 "제가 낸 것은 다 5년 짜리 공약"이라며 다음 대선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야당이 하면 달라진다고 느끼게 할 것"이라며 "그게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는데 있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보낸 공진단은 체력증진과 기력회복에 쓰이는 한약재로 사향 등을 건조해서 만든 한약의 한 종류다.

공진단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원(元)나라의 명의, 위역림은 황실 대대로 공진단을 명약으로 처방했다. 그 효험에 황제는 크게 기뻐했고, 공진단은 조선에까지 알려져 대표적인 보약이 되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시행공진단의 주재료인 사향은 경락과 근골까지 그 효능이 깊숙이 발휘돼 질병을 치료하고, 막힌 혈을 풀어주어 갑작스러운 쇼크와 중풍에도 효력이 나타난다고 한다. 사슴의 뿔을 말린 녹용은 그 생김새와 같이, 보정강장약(補精强壯藥)의 귀한 약재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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