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화재 피해를 본 이용녀씨의 유기(유실) 동물보호소를 찾았다.
평소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한 장관은 취임 직전인 지난해 12월 일명 '개식용 금지법'으로 불리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7일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에 따르면 한 장관은 전날 이씨가 관리하는 경기도 포천의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3시간가량 봉사활동을 했다.
이씨가 관리하는 이 보호소는 안락사 직전의 유기견 120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사설 보호소다.
이 보호소는 지난달 말 화재가 발생해 유기견 8마리가 폐사하고 견사 및 건물 일부 등이 소실돼 2천961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봤다.
한 장관은 주변에 알리지 않고 보호소를 조용히 방문해 이씨를 위로한 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화재 잔해물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동물보호법 개정 운동을 하면서 동물보호단체들과 연을 맺었고, 당시 이용녀 배우가 하는 연극을 함께 보러 가기도 했다"며 "이번에 화재가 난 것을 알고 위로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찾아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팅커벨프로젝트는 회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화재 복구를 돕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 7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