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2.0%로 지난주(30.7%)에 비해 1.3%포인트(p) 올랐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32.9%) 대비 1.9% 하락한 31.0%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지지율이 앞섰던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밀려났다.
4·7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과 부산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4.2%로 지난주(29.5%)에 비해 4.7%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31.3%) 대비 1.7%포인트 떨어져 29.6%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의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39.9%, 민주당 25.7%로 나타났다.
전국 지지율의 연령대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0·70대이상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나머지 세대에선 상승했다. 민주당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젊은이들이 실망감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각각 8.1%, 6.8%, 5.2%의 지지율을 얻었다. 시대전환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0.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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