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옛 안동역 주변 개발…지역경제 활력 높인다

국토부·안동시, 12월 사업 계획 수립 내년 사업 착수

올해 초 청량리~안동 구간을 오가는 KTX가 개통되면서 기능을 상실한 안동 등 중앙선 폐선 부지가 지역 관광·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안동시, 원주시, 단양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기존 중앙선 철도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1월 중앙선 KTX 개통으로 옛 기능을 상실한 옛 안동역·단성역·원주역·죽령역 구간과 폐 철길 부지 등의 구체적 개발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동시는 기존역 주변 도심개발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12월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12월 사업 주관자 공모에 나선다.

단양군은 풍경 열차, 레일바이크 등 관광시설과 지역 주민을 위한 농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용료 감면 검토 등 지자체가 철도자산을 활용한 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폐선부지 등을 활용한 개발사업이 지역주민 삶에 보탬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토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철도 고속화 및 전철화 사업의 진행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기존 노선의 폐선로 등 유휴 부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옛 동해남부선 구간에 '해변열차 및 스카이캡슐'(부산시 해운대구), 영동선 '관광용 스위치백 트레인'(강원도 삼척시), 경춘선 '레일 바이크 및 김유정역 문학공간'(강원도 춘천시)을 조성해 지역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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