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쁘다고 초등생에게 대신 배달시켜"…양심 없는 배달기사 논란

초등학생에게 대신 배달을 시킨 배달기사 관련 제보. 실시간대구
초등학생에게 대신 배달을 시킨 배달기사 관련 제보. 실시간대구

배달기사가 바쁘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에게 대신 배달을 시켰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대구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에는 익명 제보로 이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제보자는 "저희 애가 학원 갔다가 집에 와서 배달 아저씨를 엘베(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아저씨가 바쁘다며 다른 집에 배달 좀 해달라했대요"라며 "(아이는 아저씨가) 무서워서 배달을 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너무 화가 나서 매장에 전화해 라이더분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하니 자기가 어제 일을 쉬어서 일이 꼬여 애한테 시킨 거라더라"며 "일이 꼬인 건 본인 일인데 그걸 왜 남한테 전가하는 건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그 기사가 속한 퀵 업체 관리인과 통화를 했는데 '죄송하다 말했는데 어쩌라고요' 하더라고요"라며 "정말 화가 났다. 양심껏 하자"라고 분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댓글로 '일이 바쁘면 배달하지 말던가. 애한테 시키는 건 무슨 생각이냐' '직업은 귀천이 없지만 인성은 귀천이 있는 것 같다' '수수료 받아놓고 애한테 배달을 맡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울에선 한 배달기사가 오피스텔에서 성기를 노출하고 달아나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12일(설날) 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뒤따라 탑승한 배달 기사 B씨가 성기를 노출한 채 서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던 B씨는 차량 번호를 기억하고 있던 A씨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의 수사협조에 따라 배민은 B씨의 신상정보를 제공했고 라이더 계정도 중지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실수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하고 "죄송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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