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38)씨를 수년 동안 스토킹하고 인터넷에 악성 댓글 수백건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단독 노유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피고인에게 징역 3년 6개월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최근 2년 동안 아이디 24개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배 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수백 건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4년 전에는 배씨의 팬으로서 응원 댓글을 달았다가 점차 모욕·협박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배씨에게 햄스터를 선물하고 싶다고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하자 배씨가 기르는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배씨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으로 여러 차례 찾아가 접촉을 시도하는 등 협박을 일삼거나 자신의 책 출간을 이유로 돈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배씨에게 '어차피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천만원이면 되겠느냐'는 등 조롱 섞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7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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