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이 2년 가까이 공석을 유지하고 있는 원장 공모에 나선 가운데, 대구시가 특정 원장 후보의 선임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하 노조)은 8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 선임과 배제를 강요하는 등 깊숙이 개입했다"며 패션연 원장 선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대구경실련도 "대구시 관계자가 지난달 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에 현 패션연 직원인 A 후보의 선임을 종용했다"며 "A 후보를 배제할 경우 대구시 사업을 공모제로 바꾸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패션연이 수행하는 디자인육성사업 예산 16억 원의 집행 결재를 어떤 설명도 없이 보류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A 후보는 과거 채용 비리와 건물 임대특혜 등으로 2차례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대구시 부당개입 의혹 등 패션연 원장 선임 과정에 대한 엄정 수사 ▷원장추천위원회 이사 전원 사퇴 ▷원장 선임에 대한 외부기관 의뢰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A 후보가 받은 징계가 공고된 결격사유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서류심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법률 자문 결과를 전달한 것이 전부다. 사실을 왜곡한 주장"이라며 "예산 문제는 우연히 시기가 겹쳤을 뿐 원장 공모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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