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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노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 1주라도 더 받으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완성된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완성된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청약 일정이 9일 개시됐다. 이틀간 청약에서 1주라도 더 받으려면 청약증거금보다 청약 계좌 숫자가 더 중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9~10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해당 공모가를 적용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4~5일 실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천27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물량의 96.74%는 희망가격 밴드(4만9천∼6만5천원)의 최상단이었던 6만5천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았던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직행(따상)했고, 이후 이틀 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일반 공모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따상을 실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반 투자자들이 1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되기 때문에 청약 계좌 숫자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많이 배정 받는 방법으로 "가족과 지인의 명의로 주식 계좌를 만들고 자금을 분산해 청약을 넣어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증권 관계자는 "자금력이 충분한 투자자들은 비래배정 방식을 활용하는게 유리하며 자금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균등배분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균등방식 최소 배정 예정 물량은 286만8천750주(최소 기준)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보니 청약 증권사에 모두 최소 청약 물량을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받는다.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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