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에 전면 부인한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박혜수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박혜수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 주변에게 연락해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스타에 글을 쓴 것이며 자기는 저에게 한짓들 포함 모든 피해자들에게 한짓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더라. 그러면서 위약금 100억, 200억을 물 수도 있는데 괜찮냐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또 한 사람에게 전화해서 울면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했다더라"며 "(박혜수가) 제 페이스북을 염탐해서 그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을 올리며 저와 제 지인을 모함하고 저와 모든 피해자까지 거짓말쟁이를 만들고 있다. 모범생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가해자 취급을 받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또 "저는 피해자로 제보한 것이고 저뿐 아니라 많은 분이 저에게 하소연하셔서 제가 총대를 멘 것뿐"이라며 "정말 너무 속이 갈기갈기 찢어질 듯이 아프고 억울해서 목이 멘다. 사과와 인정만을 바랐을 뿐인데 전 왜 과거에도 피해자임에도 숨었지만, 지금까지도 숨어야만 하나"라고 밀했다.

앞서 지난 7일 박혜수는 학폭과 관련해 처음 입장을 밝혔다. 폭로글이 올라온지 13일 만이다.
박혜수는 오히려 본인이 친구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이라며 "나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박혜수의 해명에 대해 A씨는 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름 끼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박혜수의 학폭 사실을 폭로한 A씨가 또 다시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진실공방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혜수가 출연 예정이었던 KBS 드라마 '디어엠' 방영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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