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11주째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넘본다

호주오픈 우승 등으로 311주 1위 질주…메이저 18승
2승 더하면 페더러·나달과 어깨 나란히

노바크 조코비치.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연합뉴스

"이제 더는 23살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 우선순위를 두는 방향으로 일정을 잘 짜려고 한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8일(현지시간)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역대 최다 세계랭킹 1위(310주) 기록을 넘어선 뒤 앞으로 4대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 획득에 치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호주오픈 남자단식을 우승한 조코비치는 311주째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페더러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18로 늘린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최다우승 기록도 넘보고 있다. 두 차례만 더 하면 최다우승 기록을 공동으로 보유 중인 페더러, 나달(이상 20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조코비치는 9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그들과의 경쟁이 있었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코비치는 2003년 프로로 데뷔해 2008년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조코비치는 페더러, 나달과의 큰 경기에서 대부분 졌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는 3년이 걸렸다. 2011년 호주오픈 우승을 거머쥔 조코비치는 그해 윔블던과 US오픈 우승까지 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나달은 내가 그들을 이기려면 뭘 보완해야 할지, 뭘 발전시켜야 할지 깨닫도록 했다"면서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