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에 30년 이상 낡은 건축물이 유난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 서구는 전체 건축물 중 30년 이상된 노후 비율이 44.7%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대구 남구로 42.5%였다.
경북 울릉군은 주거용 건물 2채 중 1채 이상이 노후 건축물이었다. 무려 57.4%로 전남 신안(58.9%)에 이어 전국 2위였다. 의성군은 56.1%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반면 예천군은 1인당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이 49.6㎡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었다. 1위는 강원 평창군(54.6㎡)였다.
지난해 기준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 대비 0.4% 늘어난 727만5천266동이며, 건물의 총 연면적은 2.6% 증가한 39억6천188만7천㎡로 조사됐다. 건축물이 불어난 규모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면적(23만8천429㎡)의 423배에 달한다.
용도별로는 상업용이 전년 대비 3.7% 늘어난 8억7천134만9천㎡(22.0%), 공업용은 2.3% 증가한 4억2천371만3천㎡(10.7%)다. 문화·사회용은 2.2% 늘어난 3억5천419만6천㎡(8.9%), 주거용은 1.9% 증가한 18억5천234만9천㎡(46.8%)다.
지난해 없어진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보다 8.4% 증가한 7만9천864동이며, 연면적은 7.7% 늘어난 1천748만5천㎡다.

규모별로 보면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이 2동 증가하면서 115동이 됐고, 5층 이하 건축물은 전체의 96.7%인 703만5천동이다.
개인 소유 건축물은 569만7천동(78.3%), 연면적은 11억1천807만9천㎡(28.2%)이다. 또 법인 소유는 52만1천동(7.2%)·6억9천790만9천㎡(17.6%)로 나타났다. 국공유 건축물은 21만동(2.9%)·2억2천26만1천㎡(5.6%)다.
전국 건축물의 국민 1인당 면적은 76.44㎡이다.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전국 토지면적 대비 전국 건축물의 연면적 비율은 전년보다 0.1% 늘어난 3.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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