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빅히트 능가"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첫날 14.8조 몰렸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를 6만5천원으로 확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이 가격으로 확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를 6만5천원으로 확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이 가격으로 확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9일부터 일반 청약에 돌입한 가운데 청약 첫날 14조원이 몰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무렵 6개 주관 증권사에 접수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83대 1로 잠정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로 산출한 총 청약 증거금(청약대금의 50%)은 약 14조8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청약 돌풍을 몰고 왔던 SK바이오팜(5조9천억원), 빅히트(8조6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규모를 훌쩍 넘어선 액수다. 다만, 카카오게임즈(16조4천억원)의 첫날 증거금 규모에는 못 미쳤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9일과 10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 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수용예측에선 1천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범위(4만9천~6만5천원)의 최상단인 6만5천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배정물량은 전체(2천295만주)의 25%인 573만주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설립된 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GBP510'의 임상에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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