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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개발 지도' 굴러다니는 LH 직원 집…경찰 "투기 관련성 수사"

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LH임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LH 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부 직원의 거주지에서 토지개발 관련 정보가 담긴 지도를 압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일 "엘에이치 직원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토지개발 관련 지도를 압수했다"며 "자료의 출처 및 투기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통상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지도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도만으로는 사전투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해당 직원이 매입 토지의 대상 지역 등을 파악하기 위해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투기 관련성과 유출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또 본사 및 사업본부의 업무용 PC, 혐의를 받는 직원의 휴대전화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전날 경남 진주의 LH 본사와 LH 광명 시흥사업본부,LH 과천의왕사업본부와 함께 사전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 13명의 주거지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경찰은 포렌식 요원을 포함한 67명의 수사관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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