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 "무상급식 이슈로 불명예 퇴진한 후보"라며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한 분에게 진정한 돌봄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서울시에서도 코로나19 종식과 극복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이번 선거는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만을 위해 준비하는 후보와 마음이 콩밭에 있어서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 후보로 나뉜다"고 평가했다.
최근 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야권 단일화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 다소 밀리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성 시장으로서의 강점을 언급하는 등 야권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4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현재 정부와 서울시 정책은 경력단절이 된 후 새로 취업하는 쪽으로 마련돼있는데 저는 아예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일명 '이학수법', 불법으로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 법을 제출했지만 지금 야당이 반대해서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이 법이 통과됐다면 아마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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