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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윤석열, 파평 윤씨도 상한가…윤여준 정치권 등장에 테마주까지 들썩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론조사 지지도가 9일에 이어 10일 조사에서도 높게 나타나자 '파평 윤씨'들의 움직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간사 허은아 의원)는 10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강사로 섭외했다.

'명불허전 보수다' 소속 한 의원은 "윤여준 전 장관에게 오는 3월 17일 모임에서의 강의를 요청했고 윤 전 장관이 흔쾌히 이를 승낙했다"며 "이날 강의는 일반인도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 초청된 윤여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 종친 사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2016년 총선 이후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둔 윤 전 장관이 이 시기에 야당 초선들 앞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강연 주제를 볼 때 이날 강연에서 윤 총장에 대한 언급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한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내게 아저씨뻘로, 근래 윤 전 총장의 아버지를 몇 번 만났다"며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 집안 어른들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가 어지러운 정도를 넘어 심각한 국면으로 기울었다. 자칫하면 대한민국이 몰락의 길로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파평 윤씨의 '의문의 1승'은 윤여준 전 장관에서 끝나지 않는다.

10일 오전 농약 제조 전문업체인 성보화학이 뜬금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평소 거래량이 1만주 이하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지 않던 종목인데 이날 개장 후 1시간 만에 300만주 가까이 거래됐다.

특히 이날 성보화학을 사모은 세력은 개인들이었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에서 유일한 상한가 종목이다. 성보화학은 지난 9일에도 개인 매수세를 업고 13.3%의 상승세를 기억했다.

성보화학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윤정선 대표이사가 파평 윤씨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윤석열 테마주로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파평 윤씨 테마주 중 대표주자인 NE능률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1% 넘게 올라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평 윤씨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 있는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10일 오전 9시 25분 기준으로 17.07%(2100원) 상승한 1만 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푸른저축은행 또한 사외이사로 알려진 안대희 전 대법관이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윤 전 총장과 함께 근무한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만간 메시지 정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시작되면 이같은 현상은 더 과열 될 것"이라며 "이런 현상 역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반증 하는 것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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