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정국 현안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며 현 정권을 직격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공공개발 예정지 투기 의혹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이른바 '반(反) 문재인 연대'의 선봉자리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H사태와 관련, "(공정해야 할) 게임의 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고 청년들이 공정한 경쟁을 믿지 못하면 이 나라 미래가 없다"며 "어려울 때 손잡아주는 지원책도 꼭 필요하지만, 특권과 반칙 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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