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국내 무대 첫 타석은 대구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한국 KBO리그에 입성한 SSG랜더스의 추신수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방망이를 휘두를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가 속한 SSG는 16,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어 이 때 국내 무대 첫 타석박스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 무대를 접고 선수생활을 잇고자 한국행을 택한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11일 팀에 합류했다.
이날 SSG가 부산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연습경기가 있어 추신수는 곧바로 고향 부산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롯데 4번타자 이대호와 수영초교 동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날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는 16, 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1, 2타석씩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출루율이 높은 만큼 2번 타순에 배치, 후속 타자들이 타점을 만들어내는 기회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추신수의 국내 첫 실전 무대가 대구 삼성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선발로 예정된 삼성 원태인도 들떠 있다.
지난 10일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원태인은 "(추신수 선수가) 16일 대구에 상륙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기에 등장할 지 확실치 않지만 만약 나온다면 내가 한국 투수 최초로 상대하는 거다"며 "최근 직구가 좋기 때문에 맞대결을 펼친다면 직구로 승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경기니까 직구 던진다고 하고 체인지업을 던질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추신수와의 만남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이 두 경기에 오승환의 등판도 예고돼 추신수와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리턴매치이자 시즌 전 미리보는 최고의 맞대결 이벤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와 오승환은 동갑내기로 빅리그에서는 두 차례 대결해 추신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오승환에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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