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이후 1년 넘게 휴장에 들어갔던 경북 청도소싸움경기가 20일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소싸움경기 시행사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11일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2021 시즌 경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예년과 다른 경기장 운영 방침을 시행한다.
경기장 좌석의 20%선인 2천 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경기 3일 전부터 공사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한 관객이 입장할 수 있다.
경기장 출입문은 1곳만 운영해 열화상카메라로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손목밴드 착용 등 입장객 동선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중단으로 매출 손실액만 200억 원을 넘어섰고, 싸움소 농가, 지역 상권 등 관련 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싸움소 관련 종사자들에게 희망이 싹트고, 붕괴돼가는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소싸움경기는 12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12경기씩 진행되며, 상·하반기 이벤트 및 특별경기도 편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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