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부상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주저앉았다.
페더러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05만570 달러)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조지아)에게 1대2(6-3 1-6 5-7)로 졌다.
지난해 1월 말 호주오픈 4강 진출 이후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고 경기에 뛰지 못한 페더러는 전날 1년 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페더러는 10일 대니얼 에번스(영국)와 2회전에서 2대1(7-6 3-6 7-5) 승리를 거뒀으나 이번 대회 두 번째 관문에서 덜미를 잡혔다.
2016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3대0(6-2 6-1 6-2)으로 완파했던 바실라시빌리와 상대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올해 40살인 페더러는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10번째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잡았으나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페더러는 "6월 말 윔블던까지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이틀 연속 훌륭한 선수를 상대로 3세트 경기를 치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카타르 대회 탈락 이후 두바이 대회에는 뛰지 않기로 했다.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막을 올리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는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따라서 페더러는 4월 클레이코트 시즌부터 다시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손 모바일 오픈 4강은 바실라시빌리-테일러 프리츠(33위·미국),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3위·스페인)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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