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박형준 딸 입시 의혹' 기사 공유에 비판 쇄도…"우주최강 뻔뻔함"

하태경 "우주최강 뻔뻔함" 지적, 네티즌 "이 세상 멘탈 아니다" 비판
조국 전 장관, 해당 글 결국 삭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다룬 뉴스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12일 삭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우주최강 뻔뻔함"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이 입시 부정 저질렀다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줄 아느냐"며 "죄목에 허위사실 유포죄도 추가하고 싶나"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충격'"이라는 제목의 경기신문 기사 링크를 올렸다.

기사는 박 후보의 딸이 미대 입시 실기시험을 치룬 후 박 후보의 부인이 해당학교 교수를 찾아가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이에 박 후보는 부산일보를 통해 "딸은 영국의 런던예술대를 졸업했다"며 "정규 입시든 편입이든 홍익대 시험에 응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라고 응수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 세상 멘탈이 아니다" "본인 부인이 무슨 죄목으로 구속된 것인지 모르는건가" "할 말이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고 조국 전 장관은 해당 글을 결국 삭제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딸 입시부정에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페이스북에 버젓이 공유했다"며 "가히 그 뻔뻔함이 우주 최강"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하 의원은 "조 전 장관은 자녀 가짜 인턴 확인서를 직접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부인은 표창장을 위조해 실형 판결까지 받았다"며 "자신이 입시 부정을 저질렀다고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줄 아는거냐, 아니면 입시 부정으로 부족해 허위사실 유포도 죄목에 추가하고 싶은 거냐"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장관까지 지낸 공인이라면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정도는 하는 게 기본 도리"라며 "조 전 장관이 공유한 흑색선전과 달리 박 후보의 딸은 홍익대 입시나 편입 시험 자체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실기 시험 역시 없었다"며 "시험을 안 봤는데 청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건 궤변을 넘어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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