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보모터스, '내연차→친환경 미래차' 사업재편 본격 추진

산업부 사업재편계획 승인…“친환경 미래차는 명확히 가야 할 길”

삼보모터스 관계자가 전기차 핵심부품 감속기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삼보모터스 제공
삼보모터스 관계자가 전기차 핵심부품 감속기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삼보모터스 제공

대구를 대표하는 자동차부품업체 삼보모터스가 기존 내연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친환경 미래차로 재편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삼보모터스는 최근 삼보프라텍, 이노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소차 수소저장탱크, 금속분리판, 배터리 모듈 등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제29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사업재편제도는 정부가 유망 기업의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지원해 사후 구조조정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예방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기업활력법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제도다.

내연기관 변속기와 엔진 부품 노하우를 가진 삼보모터스와 자동차 스포일러를 만드는 삼보프라텍, 고압용기를 제작하는 이노컴이 힘을 합쳐 미래차 아이템 개발을 함께한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업체가 살아남으려면 친환경 미래차 방향으로 가야 하는 점은 명확하다"며 "당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전기·수소차 관련 핵심부품 개발을 진행 중이었고 몇몇 신제품이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재편 승인이 미래차 기업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더해 줄 것으로 본다"며 "삼보모터스가 당장 내연차 아이템을 버리는 것은 아니며 중장기적으로 미래차 시장에서 착실히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이번 사업재편심의위에서는 삼보모터스를 포함해 4건의 공동사업재편이 승인돼 국내 자동차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이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16개사는 향후 5년간 미래차, 유망 신산업 분야에 총 4천억원을 투자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신규 채용 규모만 1만2천명에 이른다.

산업부는 사업재편 인센티브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산업계 홍보활동을 벌여, 지난 5년간 사업재편 누적실적의 60%에 해당하는 100개사 사업재편을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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