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나들이를 떠나는 시민들의 움직임에 방영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8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9일(446명) 이후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하루 확진자 488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주,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6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 426명보다 36명 많아 확진자는 400명대 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달 6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으로,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주간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12.9명꼴로 나왔다. 이 중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77.4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최근 5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282명, 337명, 278명, 295명, 312명 등 전반적으로 300명 수준에서 정체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봄철을 맞아 사람들의 이동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일 화요일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1천795만건, 비수도권 1천451만건 등 총 3천246만건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3일(3천63만건)과 비교해 6.0%(183만건) 증가했다.
윤 반장은 "방역과 코로나19가 팽팽한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산세를 조금 더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일상 공간이나 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현재 방역조치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서는 1.5단계의 방역 조치가 이어지고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도 이달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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