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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하기관 체질 개선 안간힘

민간기업과 힘 합치고 지역대학과 연계하고

경북도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산하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기업과의 업무 협력과 지역 대학과의 연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경북개발공사 등 30여 개 산하기관들은 개별영역에 국한된 채 확장성을 갖지 못하고 막대한 인건비 투입으로 재정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경북도는 먼저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을 관리·운영하는 (재)문화엑스포에 민간 역량을 불어넣고 있다. 5월부터 28억원 규모의 각종 사업을 민간 콘텐츠 기업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함께 사업을 펼칠 기업 공모가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전시·영상 위주의 엑스포대공원에 새 콘텐츠를 넣고,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우수 인력을 기관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앞서 2차례 원장 공모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상근 원장을 비상근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정관 개정안이 이사회를 통과했고 소관 정부 부처 승인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도는 정관 개정 후 원장 공모를 내면 상근 원장 업무에 부담을 느낀 지역대 교수 등 우수한 인력이 지원서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대학과의 협력도 이어질 예정이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새마을운동 관련 연구,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경험이 많은 영남대와의 협력 사업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산하기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그간 개별 기관별로 직원을 뽑던 것을 경북도 일괄 방식으로 바꾸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13개 기관, 47명을 일괄 선발한다. 필기시험 등도 통일해 기관별 채용에 따른 특혜 논란 등도 차단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괄 채용으로 우수 인력을 채용하더라도 경영 구조, 운영 체계 등 근본적 체질 개선이 없으면 한계가 뚜렷하다"면서 "민간 기업과의 협업, 지역대학과의 연계 등을 통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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