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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3차 유행 재확산…개학·봄맞이 영향 이동량 증가도 우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재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14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기는 등 관련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지난 8주 동안 300~400명대를 유지하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환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 유행 양상 등 모든 지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07을 기록, 전주 0.94 대비 증가했다. 아울러 기준이 되는 1을 넘긴 점이 주목을 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준다. 1.0일 경우 확진자 1명이 다른 1명에게 전염병을 전파시키는 전염병 유행 수준을 지칭하는데, 이 수치가 1을 넘어서면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1 아래로 하락하면 확진자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비수도권 가운데서는 부산과 경남의 확진자가 2배가량 늘어나는 등의 증가세도 언급했다.

또 중대본은 개학과 봄맞이 등의 영향으로 이동량 증가 요인이 추가된 점도 우려를 높이는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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