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연간 12억 원에 달하는 '친환경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염색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72만여 t이었으나 이중 약 6만5 천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염색공단은 남은 온실가스 배출권 중 2만

5 천t은 올해로 이월했고, 4만여 t은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판매해 7억5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 이월한 배출권까지 합하면 약 12억 원가량의 수익을 낸 셈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란 정부에서 할당대상 업체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할당 범위 내에서 배출행위를 허용, 여분 또는 부족분에 대해 타 할당대상 업체와의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 2017년 온실가스 할당량 부족으로 7억1천만 원의 배출권을 구입하기도 했던 염색공단이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로 수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염색공단은 이번 성과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업체 가동률이 감소한 이유도 있지만, 발전소 터빈 운영방식을 개선해 석탄사용량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염색공단은 지난 2019년부터 비수기 주말에 터빈 가동을 중지 시켜 석탄 등 원재료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이진 염색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공단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또한 산단 인근 지역 주민들과 소통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공단이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청정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염색공단은 지난해 공단 업무용 승용차 2대와 스쿠터 5대를 전기 차량으로 교체한데 이어 올해도 업무용 화물 차량까지 전기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적인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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