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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尹 여파?" 오세훈 46.5% VS 박영선 34.2%…안철수 45.2% VS 박영선 33.8%

오세훈, 박영선, 안철수. 연합뉴스
오세훈, 박영선, 안철수.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논란 여파가 불거진 시점 전후로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도 바뀐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는 비슷한 시점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효과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공개된 조선일보·TV조선 의뢰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코리아의 4·7 서울시장 보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범야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가운데 누구라도 '단일화'만 이뤄진다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칸타코리아가 지난 13일 서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20.9%였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단일화 전제 여야 후보 양자 대결에서는 우선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46.5%로 박영선 후보(34.2%)에 12.3%포인트 앞섰다. 오차 범위 밖 결과이다.

또한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45.2%로 박영선 후보(33.8%)에 11.4%포인트 앞섰다. 이 역시 오차 범위 밖 결과이다.

아울러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대표보다 소폭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범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어본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36.8%로 안철수 대표(31.3%)에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야권 후보를 물어본 '야권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34.5%로 안철수 대표(30.5%)에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섰다.

다만, 야권 분열로 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이 각각 후보를 내는 3자 구도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오세훈 후보를 제쳤고, 안철수 대표는 3위로 쳐졌다. 박영선 28.8%, 오세훈 27.2%, 안철수 19.9% 순이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논란에 대해서도 물었다. 해당 논란 규명 및 수사 등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매우 잘못한다(38%)와 잘못하는 편(29.3%) 등 부정적 평가가 67.3%로 다수였다. 잘하는 편이다(20.7%)와 매우 잘하고 있다(5.4%) 등 긍정적 평가는 26.1%였고, 모름 및 무응답이 6.6%였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평가도 조사됐는데, 최하점인 0점이 34.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1~49점이 31.2%였다. 이어 51~99점(17.4%), 50점(14.9%), 100점(1.2%) 등의 순이었다.

해당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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