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으로 3월의 세번째 월요일인 15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으로부터 미국발 희소식이 잇따라 전해질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BTS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서 수상할 지 여부, 윤여정의 경우 역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연기상 후보가 될 지 여부가 이때 결정되는 것.
우선 BTS의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여부가 이날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시상식)에서 결정된다. BTS는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앞세워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과 겨룬다. 프리미어 세리머니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부터 진행된다. 즉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9시(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 앞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앞서 1993년 클래식 부문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2008년 녹음기술 부문에서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씨가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대중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BTS가 최초 사례이다.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했고, 이번에 첫 그래미 어워드 수상을 노린다. 특히 그래미 어워드는 대중음악계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되는만큼, 수상 자체가 BTS 및 케이팝 역사에서 중요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번에 후보에 오른 것 역시 수상에 못잖은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어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의 경우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 현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아카데미 무대를 밟을 지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미나리는 미국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90개 부문 수상을 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32개가 윤여정이 받은 여우조연상이다.
이 같은 흐름 상 아카데미에서도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이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수상을 했는데, 연기상의 경우 후보 선정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의 예측에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부문엣 영화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미나리 주연 스티븐 연과 한예리도 남우 및 여우주연상 후보 4~5위권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이번에 미나리에서 연기상 후보를 배출하면 이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가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달여 후인 4월 25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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