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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뒤에 '상왕(上王)' 김종인 있다"…단일화 협상 어려움 토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상왕'이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

안 대표는 "오세훈 후보와 개인적으로 두 차례 만나 모든 사안에 대해 합의 했는데, 협상장에 가 보니 오세훈 후보의 말과는 다르게 국민의힘 실무 협상단은 합의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후보가 신의를 지키는 분으로 알고 있고 일대일 만남에서 호감도 생겼다"며 "후보 본인 의지대로 안되는 경우가 우려된다"고 했다.

진행자의 '상왕이 김 위원장을 가리킨 것이냐'는 질문에 안철수 대표는 "상상에 맡기겠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10년 전 이명박 정부 때 '과거 이미지'로 대선을 치르게 된다"며 "내가 되면 미래 이미지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야당도 20·30대, 중도·무당층으로 저변이 넓어지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쉽게 합류할 수 있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당 측이) 오 후보의 과거 시정에 대한 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사실이든 아니든 자칫 잘못하면 여당을 추궁하지 못하고 추궁만 당하다가 (선거가)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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