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하던 부상이 또….'
삼성라이온즈가 올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삼성은 선수들의 부상관리에 만전을 기했지만 투타 핵심자원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시즌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최채흥은 지난 14일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 등판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 이튿날 정밀검사에서 내복사근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6일 삼성 허삼영 감독은 "8주 정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어렵게 됐고 마운드 구상에 최종 방점찍기만을 남겨둔 허 감독으로서도 머리가 아프게 됐다.
지난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하며 선발 자리를 굳힌 최채흥이기에 막바지 시즌 점검 중 당한 부상은 삼성으로선 비상 상황을 마딱뜨린 것. 더욱이 LG전서 최채흥은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지난달 11일 김동엽도 오른쪽 등 활배근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재활에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봤지만 복귀시점이 아직은 모호한 상태. 당장 복귀하더라도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삼성은 최채흥의 공백을 메울 자원 찾기에 나섰다.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에 원태인, 백정현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큰 그림을 짠 허 감독은 "양창섭을 빠르게 선발로 전환시킬 생각이다"며 "이어 허윤동, 이승민, 김대우까지 테스트를 진행해 마지막 선발 한 자리를 이들 중에서 낙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타선 쪽에는 연습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5할대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성규를 포함, 타격감이 오르고 있는 김헌곤 등 백업 선수들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연습경기 일정이 마무리 단계인데 더는 선수들의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무리 오승환은 16일 SSG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최고 147㎞의 직구를 꽂아넣는 등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친구인SSG 추신수와의 맞대결은 아직 적응 훈련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SSG구단의 판단에 따라 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