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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국 AZ 접종 중단…당국 "결과 보며 '접종 중단'도 검토 대상"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이미 접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보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병. 연합뉴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이미 접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보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병. 연합뉴스

유럽 각국이 줄줄이 아스트라제네카(AZ)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6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의약품청(EMA) 회의 결과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도 선택지로서 검토대상은 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18일로 EMA 긴급 회의 결과를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유럽의약품청에서 접종 중단 등 결과를 내놓으면 방역당국은 전문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슬로베니아, 스페인, 불가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EU 회원국 27개국 중 18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일부 또는 전면 중단했다.

여기에 아시아국가인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검토를 기다리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 중 일부에서 혈전(血栓·혈관 속의 핏덩이)이 만들어졌다는 보고가 연이어 나온 데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유럽 주요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유럽의약품청(EMA)의 추가 조사 결과와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천700만여명에 대한 모든 가능한 안전성 자료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어느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자사와 유럽 보건 당국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추가 검사에서도 역시 우려할 만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매월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내주 유럽의약품청(EMA)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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