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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권 전쟁'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가정폭력 증거자료 美법원 제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대표 배우 부부로 이들의 이름을 섞어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대표 배우 부부로 이들의 이름을 섞어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이혼 소송 중인 안젤리나 졸리가 남편의 가정폭력 혐의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더 블라스트'에 따르면 졸리는 피트의 가정폭력에 대한 본인의 진술과 함께 자녀들인 실로, 쌍둥이인 비비앤과 녹스의 증언이 담긴 자료들을 법원에 냈다.

미성년자인 이 세 자녀가 법정에 직접 서려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직후 피트는 전용기에서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첫째 아들 매덕스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경찰 조사에 나섰으나 무혐의 처리로 종결되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 문제는 아직 결론 나지 않았으며, 추후 재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대표 배우 부부로 이들의 이름을 섞어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대표 배우 부부로 이들의 이름을 섞어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더블라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피트는 양육권을 반반으로 나누고 싶어하고 졸리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졸리는 자녀의 거주지가 LA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만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둘의 어린 자녀들은 LA에서 등교하고 있으며, 졸리는 이를 항상 반대해왔다는 것이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졸리는 애당초 자녀 6명에 대한 양육권 일임을 주장했으나 2018년 피트와 일부 합의해 양육권 소송을 면했다.

이혼 당시 졸리의 법률 대리인인 로버트 오퍼 변호사는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졸리는 소장에 이혼 사유를 '해소할 수 없는 차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피트는 성명을 통해 "나는 매우 슬프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안위"라며 지나친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졸리와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한 후 연인 사이로 발전해 동거 해오다 2014년 8월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세기의 부부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으나 2016년 부부의 연을 끝냈다.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출산한 샤일로, 쌍둥이 남매 녹스·비비엔과 입양한 매덕스, 팍스, 자하라 등 여섯 명의 자녀가 있다.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첫째 아들 매덕스는 지난 2019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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