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북한 "미국 계속 무시할 것…적대정책 철회" 경고

일본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도쿄 리쿠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동맹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함께 15~18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도쿄 리쿠라 게스트하우스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동맹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함께 15~18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연합뉴스

북한이 미국과의 만남을 완강히 거부하며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철회하라고 경고했다.

최선의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이 2월 중순부터 뉴욕 등 여러 경로로 접촉해왔으며 "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기 전날 밤에도 제3국을 통해 우리가 접촉에 응해줄 것을 다시금 간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는 "대화 그 자체가 이루어지자면 서로 동등하게 마주앉아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싱가포르나 하노이에서와 같은 기회를 다시는 주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해 "미국에서 정권이 바뀐 이후 울려나온 소리는 광기어린 '북조선위협'설과 무턱대고 줴치는 '완전한 비핵화' 타령뿐"이었다며 "우리 국가의 방역조치를 놓고도 그 무슨 '인도주의지원'을 저해한다는 매우 몰상식한 궤변을 뱉어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행각한 미국무장관이 여러 압박수단 혹은 완고한 수단 등이 모두 재검토중이라고 떠들며 우리를 심히 자극하였는데 이제 남조선에 와서는 또 무슨 세상이 놀랄만한 몰상식한 궤변을 늘어놓겠는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자기들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속 추구하는 속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를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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