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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중국은 미국 대체 못해…쿼드 동참은 선택 아닌 필수"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 정책토론회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위 정책토론회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 보호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쿼드 플러스' 참여를 촉구하며 "중국은 미국을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쿼드 플러스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한미일 삼각동맹을 복구할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며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 '쿼드 플러스'에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대한민국의 가장 현명한 외교·안보 전략은 느슨해진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나면 즉각 내 편이 되겠다'는 한미동맹은 최고 수준의 동맹"이라며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 하며 한중 우호를 아무리 강조해도, 태생적으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뛰어넘을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정치 현실을 보면, 동맹 전략을 벗어난 국가 치고 성공한 나라가 거의 없다"며 "고대로부터 동맹 외교는 (전쟁) 억지력을 통해 평화를 보장받는 타고난 외교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반(反) 중국' 협의체가 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일본·인도·호주의 4개국 협의체 '쿼드'(Quad)는 현재 일부 국가를 추가하는 '쿼드 플러스' 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7일부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시작하면서 쿼드 참여를 요청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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