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조합은?'
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국내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 주축 라인업을 어떻게 짤지에 많은 공을 들였다.
감독 데뷔 첫해 선보인 '변동 라인업'이 큰 효과를 얻지 못하자 올 시즌엔 고정 라인업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최적의 조합을 찾느라 여러 시험을 했다.
허 감독의 최종 답안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오재일, 호세 피렐라 등 두 명의 '뉴 페이스'를 중심 타선에 배치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상하위 타순을 짤 것으로 보인다. 가장 고심이 큰 부분은 테이블세터 적임자 찾기.
허 감독은 김상수, 박해민 중 누구를 1번 타순에 배치할지를 아직은 고민 중이다. 허 감독은 "1번은 중심타선 구성까지 연결된다. 누구에게 맡길지가 결정되면 되도록 변화 없이 끌고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중심타선이 피렐라-오재일-이원석으로 구성되면 구자욱이 2번에 배치돼 상위타순의 힘은 크게 실릴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피렐라는 기본기가 잘 돼 있고 동양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큰 기대를 걸 만하다. 팀 사정상 중심타선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며 "오재일 역시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정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만의 야구에 대한 메커니즘이 잘 정립돼있어 큰 흔들림없이 중심을 잘 잡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학주, 강민호를 주축으로 김지찬, 이성곤, 김성윤, 김호재 등 백업요원과 김동엽, 이성규가 지명타자로 하위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마운드는 데이비드 뷰캐넌-벤 라이블리-최채흥-원태인-백정현 등 5선발 체제가 유력했으나 최채흥이 부상을 당하면서 원태인, 백정현을 올리고 양창섭, 이승민, 허윤동이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시즌 초반에 투수 엔트리를 한 명 더 늘여 14명으로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고 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뷰캐넌이 유력한 가운데 배터리는 강민호가 주로 맡고 김응민이 백업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김응민의 송구력과 배트 스피드가 굉장히 좋아져 고무적이다"며 평가했다.
큰 틀의 구상을 끝낸 허 감독은 시범 경기를 통해 세부적인 부분을 좀 더 살핀 뒤 개막전까지 최종 라인업을 구상한다는 방침.
삼성은 기아-키움-SSG-LG-두산을 상대로 시범경기 10경기를 치른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