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접촉을 통한 감염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시의원 1명이 확진되면서 시의회 및 시청 직원들이 대거 검사를 받았다.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황순자 대구시의원은 지난 16일 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했는데 이날 오후부터 의심 증상이 있었다. 이튿날 인근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했고 18일 새벽 양성 통보를 받았다.
황 시의원과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를 받은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8일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시의원 29명과 시의회 직원 113명 등 142명을 비롯해 시청 직원 3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마쳤다. 현재까지 확인된 추가 양성 사례는 없다. 시의회 건물은 소독을 위해 18, 19일 임시 폐쇄됐다.
18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규 감염은 13명(해외입국자 1명 제외) 중 6명이 중구 부동산 홍보 사무실 관련 확진자다. 4명은 사무실 종사자이고, 2명은 이들의 지인이다. 중구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직원 15명, 접촉자 3명)으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도 4명 추가됐다. 전날 병원 입원 과정에서 확진된 환자의 가족과 요양보호사 등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확진자는 대전시 소재 직장 종사자로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됐다. 중구 대봉동 A카페에 다녀간 손님 1명이 앞서 확진된 카페 직원으로부터 감염됐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1명은 A카페 직원 교육을 담당한 종사자로, 최근 기도를 위해 대순진리회 관련 시설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는 확진자 동선 중 다중이용시설이 많다는 점이다. 중구 사무실 종사자의 접촉자 B씨(확진)씨가 동구 소재 무도장을 이용했다. 방역 당국은 방문자 111명을 검사하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중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 C씨는 지난 14일 서구 예수중심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실이 드러났다. 방역수칙은 지켰지만 이곳은 과거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어서, C씨와 같은 날 예배를 한 신도 117명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