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층 강화된 전력으로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 중인 삼성라이온즈에는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발톱을 갈고 있는 아기사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2021년 1차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 이승현.
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청소년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면서 통산 26경기(100이닝)에 등판해 122탈삼진을 기록하고 7승 2패(평균 자책점 1.80)를 거두는 등 일찌감치 프로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최고 147㎞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주무기로 훈련에 매진,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현은 "현재 체력 훈련과 불펜 피칭을 계속하고 있다. 몸 상태를 최대한 100%로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 변화구 컨트롤, 주자 견제 동작 등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며 "착실히 준비 중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1군에 올라가기 위해선 더 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팀내 좌완 선배인 최채흥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아직 함께 훈련한 적은 없지만 최채흥 선배의 체인지업과 위기 상황때 침착히 넘길 수 있는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며 "고교 동문 선배라 더 잘 챙겨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승현은 구위와 신체 밸런스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체중 감량도 함께 하고 있다. 그는 "몸무게가 4~5㎏ 정도 빠졌다. 몸이 무거워진 것 같아 체중 감량을 시작했는데 훈련 스케줄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빠졌다"며 "지금도 체중 감량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3~4㎏ 더 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며 "신인들은 초반에 체력 위주 훈련을 하고 있다. 4월 중순 혹은 5월초가 되면 기회를 얻는 케이스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과 같이 착실히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이승현은 빠른 시일내 이승현은 1군 무대에 오를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욕심 부리지않겠다는 이승현은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잘 준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스스로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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