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 명품매장에서 구입한 가방에서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가 발견됐다는 고객의 제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OO 백 매장에서 산 게 중고'라는 제목의 이같은 주장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얼마전 장모님 칠순이라 돈을 모아서 △△(백화점명) 본점 OOOO(명품브랜드명) 매장에서 백을 하나 사드렸다"며 "어제 처음 개시를 했는데 가방 안에서 어떤 분의 신용카드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누군가 먼저 구매 후 사용하다가 반품을 했던 물건을 되판 것 같다'고 추측했다. 글쓴이가 매장에 이를 항의하니 매장 측에서 "교환해주겠다"고 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글쓴이는 "깨끗히 쓴 중고 거래를 한 거랑 뭐가 다른 걸까"라며 "이런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받고 끝내는 게 맞을까"라고 덧붙였다.
해당 브랜드의 다른 매장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는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교환·환불 규정에 따라 물건을 교환·환불해줄 시 '해당 가방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조건 하에 반품이 진행된다"며 "'미사용 여부'는 매장 직원이 직접 체크하게 되는데, 체크할 당시 직원이 부주의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누구에게 이 제품이 판매가 됐으며 어느 직원이 해당 제품을 반품 받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비싼 제품을 사는 고객 입장에서 이런 사례가 발생하면 당연히 클레임이 매우 세게 들어올 수밖에 없고, 직원들이 더 철저하게 반품 확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백화점 고객센터 쪽으로 클레임 걸어보세요" "이 전에도 몇 번인가 비슷한 사례를 본 것 같다"고 해당 글에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들은 "명품 브랜드라면서 업무 프로세스가 얼마나 미숙하고 형편 없는지 알겠네요. 제품 하나 보상해주는 것보다 이미지 실추가 더 치명적일 것 같네요" "반품 들어오면 꼼꼼히 확인 후 재판매해야지 직원 교육이 엉망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기분은 이해하지만 새 상품으로 교환해주면 도리는 다 한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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