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0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3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4명보다 8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62명(66.8%), 비수도권이 130명(33.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38명, 서울 110명, 경남 54명, 부산 18명, 인천 14명, 대구 12명, 강원 10명, 충북 9명, 전북 8명, 울산 7명, 경북 5명, 충남 4명, 광주 2명, 대전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전남,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400명대를 이어가는 셈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8명이 늘어 최종 452명으로 마감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연일 400명대를 이어가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0시 기준)로 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33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최근의 감염 양상을 보면 소모임, 직장, 병원, 목욕탕 등 일상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소아과 의원과 관련해 가족, 직원, 방문자 등 1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양평군의 한 유흥업소에서는 총 16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과 경남 등에서는 목욕탕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최소 204명이 확진됐고, 울산 북구 목욕탕(누적 66명)과 거제시 목욕탕(7명) 등에서도 이용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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