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역대 가장 뜨거웠던 지난해 이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린 자금은 2019년 전체 증거금보다 많고 지난해 1년치의 절반도 넘어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IPO 시장에 나온 기업(스팩·리츠 제외)은 모두 24개로, 이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린 돈은 총 149조9천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간 100조원이 되지 않았던 2019년(96조8천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IPO 시장에 '광풍'이 불었다고 평가받은 지난해(295조5천억원)의 절반도 1분기 만에 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몰린 돈만 역대 최대인 63조6천억원이지만, 그 외에 다른 종목들에 쏠린 자금도 90조원에 육박한다.
5조원 이상 증거금이 몰린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6개로, 지난해(12종목)의 절반에 달했다.
돈이 몰리다보니 1주라도 잡기 위한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졌다. 24개 중 14개 종목의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천대 1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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