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제2국립극단·전용 국립극장', 기초 타당성 용역 완료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담
문화향유권 균등증진과 문화분권 실현, 대한민국 연극계 생태계 확장을 위해

'대구 연극의 발전 방향과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를 위한 2020 대구예총 아트포럼이 지난해 9월 25일 대구 중구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열렸다. 이혜진 기자

한국연극협회와 대구연극협회가 협력하여 추진 중인 제2 국립극단 및 전용 국립 극장 대구 유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국립극단 및 대구국립극장 설립 기초 타당성 연구(대구연극협회)' 완료에 이어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담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초 대구연극협회(회장 이홍기)는 국립극단 유치 준비위원 구성을 시작으로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시민에게 힐링 메시지를 전하고 국립극단 유치 발판을 마련하고자 8월부터 3개월간 제17회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대구 연극의 발전 방향과 제2 국립극단 대구 유치 세미나(9.25.)'와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중 열린 '국립극단 70주년 성찰과 발전방향 모색 학술토론회(10.14.)' 등에서 제2 국립극단 설립 필요성과 함께 대구 연극의 역사성, 자생적 소극장 집적지인 대명공연거리와 특화된 연극축제, 대학로 다음으로 활발한 연극 공연 등 대구가 최적지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12월 '대구 국립극단 및 대구국립극장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연극협회 주관으로 기초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였으며, 3월 중순 연구를 완료하였다.
기초 타당성 연구에는 유치 타당성과 문화 환경분석, 전국 및 대구지역 연극현황, 국립극단 운영체제분석, 수요추정, 설립 적정성, 법규·정책과 FGI 면접조사 검토, 경제성 분석, 설립계획안 등 다양한 타당성 논거 자료들을 제시하였다.

특히, 대구는 한국전쟁시기 1953년 2월, 대구의 문화극장(키네마구락부)이 국립극장으로 지정된 역사적 근간이 있으며, 도시의 정책적 의지와 공연 환경의 인프라가 잘 구성된 곳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문화 확산 측면에서도 반드시 중앙 집중화 되어 있는 경제와 문화의 판을 지역으로 이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허가를 받는 재단법인 형태로 대구국립극단 기본구상(안)을 제시하고, 대구 도심융합특구와 시청사 후적지 등 여러 안 중 적정부지 협의를 통한 객석 600석 규모의 국립극장 건립(안)도 담고 있다.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과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코로나 19 연극계 지원과 함께 제2 국립극단 및 전용국립극장 대구 유치를 건의하고, 문체부 주관으로 '지방 설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도 건의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우리시는 공연예술 특화도시로 일관된 정책을 펼치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지방연극의 중심지로 국민의 문화향유 균등증진을 위한 남부권 문화거점의 최적지다. 중앙정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유치추진위원회 활동 지원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제2 국립극단 지방설립이 연극계의 숙원이자 절박한 희망인 만큼 한국연극협회와 협업을 통한 세미나 개최 등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대구 연극사를 주요내용으로 '대구국립극단 및 극장 유치 기원 공연'을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열어 시민과 유치 기원의 뜻을 함께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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