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네거리 동부소방서(2024년 신서혁신도시 이전 예정) 후적지 개발 방향과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임기 내 목표로 'R&BD지원센터' 건립 구상(매일신문 22일 자 2면)을 언급한 가운데 문화·관광 시설 조성 등 다른 의견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대구 관문인 동대구역을 마주 보고 있고, 지역의 유망기업이 집적한 동대구벤처밸리의 시작인 동부소방서 부지는 대구에 몇 안 남은 금싸라기 땅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개발 계획을 통해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부소방서 이전은 애초 계획보다 늦어져 오는 2024년에야 신서혁신도시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현 동부소방서는 동구 신천동 중심상업지역에 부지면적 3천97㎡, 건물 연면적 2천727㎡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시는 올 하반기 추경을 통해 3억원의 용역비를 확보한 뒤 '동부소방서 후적지 활용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내년에는 구체적인 개발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으로, 시 내외부의 다양한 개발안을 수렴하고 있다.
외부기관 중에서는 대구상의가 동부소방서 후적지에 R&BD지원센터를 세워 지역기업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시 내부에서는 한때 관광환승센터 얘기도 나왔으나 부지 면적과 교통 문제 등으로 현재는 논의가 중단됐다.
대구 동구에서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강신성일 배우를 기리는 문화시설을 세워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안도 나왔다.
동구를 지역구로 둔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전설적인 배우 강신성일이 동부소방서 인근 신천주공아파트에 오랜 기간 거주한 점에 착안해 영상관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장 의장은 지금 부지가 지역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기엔 비교적 좁아 인근 땅을 일부 수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근 주차장 등 공유부지를 합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관광과 행정, 비즈니스를 모두 아우른 글로벌센터로 만들자는 것이다.
대구시의 고민은 여러 안들 중 어떤 기능을 넣고 조합해야 가장 효과가 있을지에 모인다.
시 관계자는 "하나의 인프라를 중심으로 구성할지 2~3개의 테마로 묶을 건지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향후 연구용역과 주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동부소방서 이전터를 대구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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