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사연/김은영·박상오 부부 첫째 아들 박효준

김은영 산모 아기
김은영 산모 아기

김은영(33)·박상오(35·대구시 중구 남산동) 부부 첫째 아들 박효준(태명: 코코넛·2.8㎏) 2020년 11월 19일 출생

2020년 11월 19일. 드디어 우리 효준이가 태어났어요! 결혼 3년 동안 몇 차례의 시험관 시술과 유산의 경험을 거쳐 만나게 된 소중한 아기랍니다.

아기를 너무 좋아하고 원하는데 쉽게 생기지 않아서 애를 많이 태웠어요. 하지만 배 속부터 효자인지 임신 기간 내내 입덧도 심하지 않았고, 다른 이벤트 없이 건강히 자라서 태어나준 우리 효준가 지금은 너무 기특하고 장하답니다.

남동생이 생기지 않는다면 3대 독자가 될 수도 있는 귀한 몸이라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시는 복덩이 아들이에요.

앞으로 효준이와 함께할 날들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이 기대가 되요.

출산 때 효준이가 내려올 기미가 없어 4일 밤낮을 고통에 쩔쩔맸어요. 진짜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제왕절개를 결정하고 출산 예정일 하루 전 날 수술로 효준이를 만났어요. 효준이가 태변을 본 상태여서 빨리 수술하길 잘 했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엄마가 아파서 너도 힘들었구나 하고 미안하면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직은 신생아라 효준이가 누굴 빼닮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헤어라인은 엄마인 저를 쏙 빼닮았고 피부가 뽀얀 건 아빠를 닮은 것 같아요.

울 효준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줄지 출산 이후부터 매일 상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은영 산모 아기2
김은영 산모 아기2

아직은 면회로만 효준이를 만날 수 있지만 이제부터 품에 안고 소중히 잘 키워보도록 엄마 아빠가 늘 다짐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효준이가 알아주겠죠. 사랑한다. 아들~ 엄마 아빠랑 즐겁게 잘 살아보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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