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한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차량 통행에 방해를 받은 것도 모자라 차주에게 욕설을 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욕설을 한 차주가 식당주인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식당에 대한 궁금증으로 배달앱 '배달의민족'에는 식당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오고, 포털 리뷰에서는 별점 테러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주세요. 억울해서요"라는 제목으로 조언을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7분 24초 가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며 "21년 3월 19일 오후 3시 15분경에 대구 다사 대실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글쓴이가 도로 주행 중 식자재를 내리기 위해 이면도로 가운데 정차해있는 렉스턴 차량으로 인해 오가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면도로 양쪽으로 불법주차가 돼있는 상황에 맞은 편에서도 차가 오면서 통행이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이에 차주는 경적을 두 차례 울렸고, 차주와 차주의 아들로 보이는 이가 글쓴이를 향해 '지나갈 수 있지 않냐' '지나가라'고 큰소리로 소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글쓴이는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그대로 주차 하시고 짐을 내리고 싣고 하시더라"며 "제 뒷 차 운전자 분도 당황스러운지 짧게 경적을 누르시고, 앞 렉스턴 차주는 그걸 들으 시고도 그냥 가시길래 제가 경적 1.5초 누르고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욕하는 남자 분은 식당 주인으로 보인다. 아들로 보이는 남자와 저를 몰아가는데 너무 힘들더라"면서 "밀치기도 하고 배로 밀면서 욕하고 소리 지르는데 위협을 받으면서도 경찰에 신고할 생각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영상 속에는 상당히 오랫동안 실랑이를 벌이며 글쓴이가 아들이라 말한 남성이 계속해서 "가라고"라는 말을 외치고, 욕설을 쓰는 소리가 담겨있다.
글쓴이는 블랙박스 영상을 모자이크 했지만, 렉스턴 차주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식당 상호가 영상 말미에 잠깐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은 이 식당이 어딘지 특정한 상황이다.

해당 글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렉스턴 차주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밤 사이엔 해당 식당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배달 앱을 통해 검색하면서 '대구 OO식당'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23일 오전 8시 기준 해당 식당의 포털 사이트 온라인 리뷰란에 별 5개 만점에 별 1개라는 '별점 테러'를 하며 2천여개가 넘는 평가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도로 가운데 떡 하니 막아 놓고 뭔 적반하장", "통행을 방해해서 죄송하다는 한마디가 어렵나", "저런 걸 참을 수 있다는 게 대인배다", "합의해 달라고 글 내려 달라 해도 글 내리시면 안됩니다", "정말 몰상식하다. 공중 도덕이란 걸 모르는 사람들이네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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