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도장 찍어라' 송준석·이해승·김재현·안주형 등 백업들 1군 테스트

시범경기 활약 중인 미래의 사자들

삼성라이온즈 송준석.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송준석. 삼성라이온즈 제공

'송준석, 이해승, 안주형, 김재현…'

시범경기가 한창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에 낯선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팬들에게는 아직은 생소한 이름이지만, 이들 선수는 삼성의 '화수분 야구' 자원들이다.

시범경기가 주전 선수나 백업 선수들에게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무대지만, 2군 무대서 실력을 키워온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사활'이 걸린 테스트의 장.

어렵게 주어진 기회에 '반짝'하고 빛을 낸다면 1군 백업 요원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144경기의 장기레이스 도중 주전 선수의 부상 등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고자 1군의 콜을 받을 수 있는 잠재적 백업 요원으로 분류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팀 성적은 여러 요인이 있으나, 백업 및 잠재적 백업 요원층이 얼마나 두터운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2군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송준석은 타격에 재능을 보이고 있고 이해승, 안주형, 김재현등은 안정적인 수비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장충고 출신 송준석은 2012년 청소년 대표 시절 대표팀 내 최다안타 1위,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후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던 재원이다. 지금은 메이저리그서 뛰고 있는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에게 당시 2루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지난해 퓨처스 리그에서는 홈런 4개와 타율 0.314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정규리그 62경기에 나섰고 2019년 데뷔 첫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쳐내기도 한 그는 올해 연습 및 시범경기에서도 15타수 4안타 4타점(22일 기준)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이해승.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이해승. 삼성라이온즈 제공

내야수 이해승은 2019년 2차 8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았고 지난해 2군에서 타율 0.227(176타수 40안타) 1홈런 24타점 27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9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안정적인 내야 수비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예약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안주형.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안주형. 삼성라이온즈 제공

내야수 안주형, 김재현 역시 시범경기에서 적시타를 쳐내 허삼영 감독으로부터 "젊은 야수들의 기량이 올라오고 있어 고무적이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주형은 2016년 육성군으로 삼성에 들어왔고 2017년과 2018년 각각 2루수로 정규리그 무대를 밟아본 경험이 있다. 김재현은 한양대 시절 수비가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았고 2014년 삼성 입단 후에는 유격수 백업 자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무영 삼성 스카우트 팀장은 "비록 아직은 1군 무대가 낯선 선수들이지만, 지금껏 기량을 가다듬어 왔던 만큼 스스로 실력을 인정받을 기회를 잡아야할 것이다"며 "이들의 활약은 팀 전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삼성라이온즈 김재현.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김재현. 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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