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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야스쿠니뷰' 비방 이준석 고발"…이준석 "뭘 고소하겠단 건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도대체 뭘 고소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북쪽으로는 신사가, 서쪽으로는 메이지신궁이 있다는 사실관계를 부정하시는 것인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은혜 의원, 김도읍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후보자 비방)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 측은 "피고소인들은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왜구' 등의 표현으로 박 후보의 일본 아파트 구입과 관련한 경위, 목적, 규모, 위치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 및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매체, SNS 등에 퍼뜨렸다"면서 "박 후보의 남편이 일본에 업무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사실만으로 '토착왜구', '위선영선' 등의 비방과 모욕을 했다"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박영선 후보 역시 "아파트가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구입 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을 위한 거주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후보자인 고소인을 비방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를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소인들은 오로지 후보를 비하할 목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의도적인 비방과 모욕을 저질렀다.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선거 풍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들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박형준 후보의 집이 대마도뷰라고 엮어서 친일 프레임 만드려고 하는데 당신네 후보 집은 그러면 일본 왕궁 뷰입니까"라며 도쿄에 아파트가 있는 박영선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습니까.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라며 "야스쿠니 신사뷰인가요?? 본전도 안 나올 거 건드리지 맙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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